지난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과건강 회원 및 지역사업 연대 일꾼들과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개최된 일과건강 여름캠프가 개최되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대둔산이 위치한 전북 완주군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그렇게 일과건강 캠프는 시작되었다.
참가 등록이 끝난 후 캠프의 첫 프로그램으로 웅상지역에서 활동 중인 장난감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실로폰, 트라이앵글, 빨래판 등 서로 어울려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들을 들고 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두드리며 우리들만의 공연을 만들었다. 장난감밴드가 들려준 ‘지역사회알권리 캠패인송’인 <우리들이 원하는 건>이라는 노래의 가사는 우리를 캠프 내내 흥얼거리게 하였다. (우리들이 원하는 건 안전한 세상이 되는 것, 아이들이 원하는 것 어른들도 원하는 것, 우리 모두가 원하는 건 안전한 세상이 되는 것~)
저녁식사 후 진행된 이번 캠프의 야심작인 ‘100분토론’의 안건으로 ‘일과건강은 회원들로만 운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찬반 투표가 있었고, 과반수가 운영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일과건강 어플을 개발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었으며 세월호 등 안전과 연관된 사건들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리가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설 수 있어야 하며, 거기에 맞는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며, 그러한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둘째 날, 대둔산의 기를 받고자 아침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참가자 모두 산의 정기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것이며 나는 벌써 내년의 일과건강 캠프가 기대된다.
우리 내년에 꼭 다시 만나요, ^^
글 : 곽수경(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