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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 구로동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 지난 일요일인 24일, 지상 2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기울면서 2명이 산재사망하고 1명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건설노조





건설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해 정부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 및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국SGI 기념강당 신축공사(시공사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높이 20m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2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현장을 다녀온 건설노조 사고대책반은 “사고를 낸 크레인의 노후가 심해 장비 곳곳에 녹이 슬어있었다.”고 말해 예고된 인재였음이 드러났다.


건설노조는 사고원인을 “타워 설치 중 기초 앵커 부위가 꺾이면서 지상 20m의 타워 짚이 108도 뒤로 기울었다.”고 설명하면서 “타워크레인 기초부위 구조검토 부실이나 정품기준을 따르지 않은 타워 부품을 사용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현장 관리자가 출근하지 않는 일요일에 작업을 해 노동자들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사고로 건설노조는 정부 당국에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및 체계적인 관리감독 ∇건설현장에 신호수 배치 ∇타워크레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개선 ∇일요일 공휴일 작업 금지 등을 재차 요구하는 동시에 신속한 일제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타워크레인 노동자에게도 장비 노후화에 따른 균열상태 및 기초부위 수평 구조검토를 상시로 할 것을 주문하였다.


타워크레인은 건설현장 골조공정의 50%를 담당하는 중장비임에도 현재 건설기계로 등록된 것은 49대에 불과하다. 약 4천대로 추정되는 타워크레인 수를 생각한다면 매우 저조한 등록률이다. 2007년 건설기계관리법이 개정되어 올 12월까지 의무적으로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로 등록해야하지만 업계 반발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 : 매일노동뉴스 인용, 2009. 5. 26.


한편, 이번 달에만 알려진 건설노동자 산재사망이 5명으로 건설현장의 심각한 산재사망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또 다시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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