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석면공장 때문에 노동자들 뿐 아니라 그들의 자식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킹지역에 있었던 석면공장은 심각한 석면피해를 발생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바킹지역의 공장 근처에 살던 주민이 중피종으로 사망하였고, 미망인은 남편의 중피종은 공장의 석면 때문이므로 보상을 하라는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합니다. BD포스트라는 곳에서 12월 23일자로 보도한 것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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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킹지역의 석면공장은 케이프 석면회사의 소유였다






자신의 남편이 악명높은 케이프 공장의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가족이 있다. 그녀의 남편은 고든 샌더스라는 분으로 석면에 의한 암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어렸을 때 전화기술자였던 그의 아버지를 따라서 공장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중에서 고든 샌더스씨의 가족과 친분이 있는 노동자가 있었는데, 그 노동자는 집에 가는 길에 고든 샌더스씨의 집을 들렀다고 한다. 미망인은 고인이 이 때에도 석면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왜냐하면 그 노동자는 어린 고든 샌더스씨와 자주 놀아주었으며, 그의 작업복에서 떨어진 석면을 고인이 뒤집어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든 샌더스씨는 2005년 9월에 5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의 사인은 중피종이었다. 미망인은 현재 57세이며, 케이프공장을 상대로 산재보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망인은 현재 목격자를 찾는 중이다. 

“저는 지금 너무도 절실하게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1953년부터 1959년 사이에 공장 내부와 공장주변의 상황에 대해 증언을 해주실 분이 있다면 도와주십시오. 저는 이 기간 동안 우리 남편이 노출된 석면 때문에 악성중피종이 발생하여 남편이 사망했다고 믿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이 끔찍한 석면 때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 남편도 그 중 한명입니다. 

미망인을 도와줄 수 있는 분은 그녀의 법률지원인인 캐롤린 핀폴드씨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0800 0232233 또는 캐롤린의 메일 pinfold@irwinmitchell.com.



케이프 석면 공장에 대해
케이프 석면회사는 1893년에 설립되었고, 아프리카의 석면광산에서 석면을 채취하여 유럽으로 운반해서 석면가공을 하는 기업이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하츠레인지역의 바킹 공장은 케이프 석면회사의 소유로 1913년부터 1968년까지 가동되었다. 바킹 공장에는 총 10,142명의 노동자가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킹과 다겐햄 지역은 영국에서 석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최고로 끔찍한 지역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에서 석면에 의한 질병이 남성에게 발생한 것으로는 10위이며, 여성에게서 중피종이 발생한 것은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한다. 단순히 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자들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공장을 지원하는 주변노동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까지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 지역의 석면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사이트는 http://www.badasbestos.org.uk/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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