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 중 한 명은 위험에 처해있다

2012.04.04 15:45

조회 수:9336

호주 정부의 안전보건관리 조직인 "안전및보상위원회"에서 2008년 12월 4일에 발표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섯 개 중의 한 개 사업장 꼴로 사업주가 노동자들이 일부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문제가 된 것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작업, 고소음작업, 진동이 심한 작업이었다.  

호주안전과보상위원회(ASCC)의 위원장은 지난 12월 3일에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위험요인노출 노동자에 대한 전국조사, NHEWS). 

“저는 이번 조사에서 호주의 대부분 노동자들은 그들이 노출되는 유해요인과 관련하여 안전보건관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혀 대책없이 일하고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들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다섯명 중 한명의 노동자는 태양광에 직접 노출되거나 햇빛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소음성 난청이나 진동공구 사용에 의한 문제도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모든 노동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사업주는 이러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노력을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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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iStockphoto





“위험요인 노출 노동자에 대한 전국조사”의 중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직접 태양광에 노출되는 작업을 수행한다고 응답한 1538명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선스크린, 모자, 보호의복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태양광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 1/5의 노동자(약 21 %)는 자외선(UV)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피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의 17 %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태양광에 노출되고 화상을 입는 문제에 대해 노동자는 물론이고 사업주도 아무런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일한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이 1437명 있었다. 이 중에서 2/3(60 %)은 난청 예방을 위하여 귀마개나 귀덮개를 지급받고 있었다. 1/5(22 %)의 노동자는 소음이 발생되는 기계는 격리되어 있다고 응답하였고, 36 %의 노동자들은 기계 구입시 소음이 적은 것을 구입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런데 1/5(17 %)의 노동자들은 그들의 사업주가 시끄러운 소음으로부터 난청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 진동공구나 장비 또는 진동이 발생하는 차량에 타고 일하는 노동자들 1348명 중에서 2/3(65 %)은 진동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장갑을 지급받았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1/3의 응답자들은 진동을 흡수하는 의자를 지급받았다고 대답하였으며, 31 %는 진동이 적게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런데 1/5(22 %)의 노동자들은 사업주들이 진동과 관련하여 무대책이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이 조사는 두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조사는 호주의 안전보건전략2002-2012에서 중요5대산업을 정한 것에 따라 실시되었다. 5대 산업은 운수창고업, 보건및지역사회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농임어업이다. 그리고 두 번째 조사는 중요 5대 산업 이외의 산업을 포괄하여 총 2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이 두 조사는 전화인터뷰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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