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이상을 기다려온 산업재해인정 피해자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반도체/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에 걸린 노동자입니다.
5명의 노동자와 유족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인정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은 다시 자문의사협의회를 열어 심의를 하겠답니다. 역학조사에서조차 직업병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이들이 어떤 심의를 할지는 그동안 자문의사협의회가 산재노동자를 어떻게 대해왔는지를 알면 너무도 뻔합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 지킴이)는 자문의사협의회가 열리는 근로복지공단 평택, 천안지사 앞에서 자문의사협의회 반대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 라인에서 두 명의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일했던 노동자 세 명도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에 걸려 치료중입니다. 생활과 유전에서 백혈병에 걸릴만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작업장에서 보낸 이들의 질병은 직업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 자문의사협의회 반대 기자회견
- 언 제 : 2009년 5월 15일 오전 9시 30분
- 어 디 :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 앞(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