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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일과건강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공동주최한 <2015 노동자 건강권 포럼>이 용답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간의 노동안전보건 운동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만들고 공유하는 장이었다. 명실상부한 국내 노동자 안전보건 포럼의 진수로 자리매김해 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이번 포럼은 전체 세션과 부문 세션 및 특별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전체세션은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가 주체 단위로 현장과 지역, 가정에서의 알권리운동을 소개했다. 부문 세션에는 감정노동자 보호입법을위한 전국네트워크,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KT직장내 괴롭힘 조사연구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가 담당 주관 단위로 나셨다.

올해에는 특별 세션을 신설 일본 규슈세미나의 집행위원장인 다무라 아키히코 규슈사회의학연구소 소장을 초청하여 ‘일본의 과로사 방지법(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법)’과 ‘직장내 괴롭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에서는 과로사 유가족 단체 및 전문가 등의 노력으로 2014년 과로사 방지법이 통과되었다. 세션에서는 이 법의 제정 배경과 시행령의 주요 내용 및 과로사 방지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발표했다.

노동자, 시민, 전문가 및 학생 140여 명이 내년에도 한자리에 다시 모이길 희망해본다.
2015 노동자 건강권 포럼은 팟케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8460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5 노동자 건강권 포럼 참가 후기>

글: 신수연(녹색연합 활동가)


2012년 구미불산 누출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다가, 주변 공장 노동자들은 사고 다음 날에도 출근해야했다는 기사를 읽고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수 천 마리의 가축피해에 1만 명의 주민들이 검진을 받았던 엄청난 대형 사고였는데, 그 와중에도 출근해서 일해야 했던 주변 공장 노동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지난 연말, 「일과건강」 웹사이트에서 ‘2015 노동자 건강권 포럼’에 대한 공지를 보고 참가 신청을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알고 싶다는 욕구에 있었습니다. 구미불산 사고 이후에도 수원, 청주, 여수 등 곳곳에서 화학물질의 누출·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고 가습기 살균제로 영유아 포함 140여명이 사망했던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는데, 그동안 달라진 게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듣고 싶었습니다.


노동자 건강권 포럼에는 100여명 이상이 참가했는데, 소개를 들어보니 전국 곳곳에서 오셨더군요. ‘일본 과로사 방지법 소개’ 특별 세션 진행을 위해 참가한 일본 분들도 여럿이었는데 현지에서 노동자 건강권 포럼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타무라 아키히코(규슈 사회의학 연구소장)의 인사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업무에 있어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하고, 의사들도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노동자의 작업 환경 및 작업 과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전체 세션이었던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현장(공장), 지역(마을), 가정(집)에서의 알권리 3대 운동’은 현장 노동자와 산단 지역 주민들, 생활 속 소비자들의 알권리 운동의 흐름과 현실에 대해 파악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장에서 학교에서, 산단 지역 주민과 소비자 등 여러 주체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협력하여 다양한 형태로 알권리 운동을 만들고 제도를 변화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알려져 있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운동 사례를 통해서는 기업의 ‘영업 비밀’이 노동자들의 ‘알권리’를 압도하는 현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럼에도 여러 단체와 활동가들이 꿋꿋이 노동자 알권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와 기업이 이를 보장하도록 여론을 만드는 노력들이 느껴져 든든했습니다. pvc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의 경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완구, 학용품, 학습준비물 276개에 대해 XRF(휴대용 형광분석기)로 분석해 보니 43%인 118개만 안전하다는 결과에 경악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여러 운동이 확산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정보공개청구결과 등을 통한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제작,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 표준안 등 여러 활동과 현 제도의 변화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포럼의 여러 세션을 통해 현실의 작은 변화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네트워크하고 조사하고 알리고 바꾸려는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쏟아지는 정보, 바쁜 일상, 숱한 사건 사고 속에서 체감되는 삶의 피로도는 점점 높아지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진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위험 사고 가능성이 있는 공장은 없는지, 내가 작업하는 환경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에 pvc가 함유되어 있지는 않은지는 알려고 노력해야겠지요. 노동자 건강권 포럼을 통해 알게 된 여러 유용한 정보들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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