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27일 삼성전자 앞 1인 시위!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이하 감시네트워크) 참여단체 회원들이 27일 이산화탄소 누출사망사고가 난 삼성전자 수원공장 앞에서 ‘화학사고 초기대응 매뉴얼 마련’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는 감시네트워크가 화학물질관리와 지역사회알권리법 마련을 위해 전국 주요산단을 중심으로 동시다발로 진행된 ‘화학물질 더이상은 앙~대여 캠페인’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27일은 이 단체의 1차 공동행동의 날이었다.

20140328_01.jpg 감시네트워크 참여단체인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회원들은 당초 삼성 수원공장 앞 시위를 계획하고 있었고 때마침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회원들은 또다시 글로벌 기업 삼성에서 일어난 후진국형 산업재해에 찹찹한 마음으로 ‘우리동네 화학물질 정보공개, 위험지도 보급’ 등의 요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삼성전자 수원과 기흥공장 앞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사고는 소방설비가 오작동하며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어 협력업체 노동자가 질식사 것으로 보도되면서 화재감지센서 안전점검 소홀이 부른 산업재해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1월 화성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로 1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중대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해 5월 화성 반도체 공장 불산 누출, 7월 기흥 발광다이오드 공장 화재, 화성반도체 공장 암모니아 냄새 누출, 울산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공장 물탱크 파열 등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급기야 작년 8월,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나서 후진국형 재해에 개탄한다며 박기석 당시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경질하고 전문담당인력 충원과 관계부서 신설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

하지만 채 1년도 안돼 이건희 회장이 스스로 규정한 ‘후진국형 재해’가 또 다시 일어난 것이다. 전문인력 좀 늘리고, 부서만드는 이런 보여주기식 대책으로는 막을 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화학물질 사고의 교훈은 정부나 기업주도의 화학물질관리만으로는 화학사고을 예방할 수도, 사고발생시 체계적인 대응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민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민관이 함께 하는 관리체계를 지역차원에서 마련하여 대응하는 것이 해답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0일 2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하여 발족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는 화학물질 정보공개와 지역사회알권리법 제정 운동을 표방하며 첫 번째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를 27일 개최하였으며 4월 3일 화학물질 정보공개 청구인단 모집 1차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화학물질 사고 더 이상은 앙~대여’ 공동행동에 참여한 지역과 단체는 주요산단 지역에서 1인 시위와 온라인 인증샷 SNS 운동을 진행하였다.

- 주요국가산단지역 : 삼성전자 화성,기흥공장, 여수시청 앞, 울산산단 입구, 인천SK증설 현장, 오창(과학단지 입구, 프라자 앞, 청원군청 앞, 시내 피자헛 앞)
- 서울시내 : 당산역, 난지캠핑장, 광화문광장, 성수, 마들, 영등포, 면목, 사당 등

1차 공동행동 전체사진.JPG

2014년 3월 28일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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