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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 1라디오시사경남 2020.08.13.(목) 방송분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인터뷰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인터뷰는 14:03부터 시작됩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지난 4일에 전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아마 TV뉴스를 통해 많이들 보셨을 것 같습니다. 최소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의 원인,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던 화학물질인 질산암모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산단 안에서 화재, 가스누출, 폭발 등의 사고가 143건이 발생해서요, 이 사고로 78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남의 일은 아니라는 얘기인 거죠. 그래서 오늘 <이슈인터뷰>에서는 부산 경남은 안전한 건지, 경남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이선이 대표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네 반갑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폭탄이 터진 게 아니라 화학물질 때문에 이렇게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던 거 같습니다. 우선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질산암모늄, 어떤 물질인지부터 짚고 넘어갈까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 질산암모늄 같은 경우에는, 주로 요소 비료 원료 그리고 산업용 폭발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이게 폭발물의 원료에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 폭죽 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에 사용되기도 하고, 또 사재폭탄 이런 거 만들 때에 사용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양하게 우리 뭐 화학 이런데 쓰여지는 그런 물품이기 때문에, 그걸 잘못 사용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기도 하죠. (위험성을 내포되고 있는 물질이다,)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물질이기도 합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그런데 부산항에 질산암모늄이 2천톤이 넘게 보관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 지난 5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현재 부산항 8개 컨테이너 운영사가 9개 부두에서 레바논 폭발 사고 원인 물질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 약 2160t이 보관되어 있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그러면요, 대표님. 레바논에 베이루트 폭발 사고를 일으킨 양과 비슷한 양의 질산암모늄이 지금 부산항에 보관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 그렇습니다. 그 베이루트 항에 6년간 보관되었던 질산암모늄 2750t과 맞먹는 규모가 우리 부산항에 있다는 거죠. 그 외에도 다른 위험 물질인 1200여 톤도 보관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이게 폭발물의 원료이긴 한데요, 평소에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평소에 노출되었을 경우 피부와 눈에 심한 자극이 발생한다고 라고 얘기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누출되어가지고 그런 경우는 없고.

 

송지원 아나운서 : 결국은 폭발성이 의심이 될 때, 그게 문제가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근데 이게 우리나라 여수, 울산 등지에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비료 회사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게 이제 암모니아와 질산의 혼합물이고, 질산에 암모니아를 흡수시켜 농축, 냉각 과정을 거쳐 제조하는데, 화학과 폭약 제조, 그 다음에 질소비료, 살충제, 인쇄, 기폭제 같은 제조에 사용될 만큼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송지원 아나운서 : 일상에서 많이 쓰일 수밖에 없는 원료인 거네요? 그런데요, 그 베이루트 폭발사고 당시에 항구에 2750톤이 쌓여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위험한 화학물질을 항구에 쌓아놓았다는 게 좀 이해가 안가고, 첫 번째. 그리고 왜 이렇게 질산암묘늄을 쉽게 많이들 다루는 건지, 어떤 예방조치 없이 다루는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가격이 저렴한 이런 부분도 있구요. 그 다음에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살충제, (기폭제), 인쇄 기폭제 등에 쓰인다고 하니까 (비료에도 쓰이고) 일반적으로 저희가 사용하는 주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처가 많으니까 쌓아놓고 쓸 수밖에 없다는 말씀인 거 같은데,) 양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송지원 아나운서 : 보통 이렇게 화학물질 관리 주체는 어디에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주체는 원래 화학물질안전관리가 있구요. 저희가 환경부하고 산업통상자원부하고 나누어져 있기는 합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환경부와 산자부가 동시에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동시에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따로 따로 하죠. 그 물질에 따라서 산자부 관리하는 게 따로 있고,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위험성에 따라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법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는 거에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법으로 기준이 정혀져 있는 거 같아요. 유해물이냐 아니냐, 수출품이냐 아니냐 이런 것에 따라서 나눠져 있는 거 같아요.

 

송지원 아나운서 :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게, 이게 일원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사실상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을 수 없겠네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그렇죠.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환경부가 전체를 관리하고 지방정부나 아니면 사업체, 지자체, 환경부 이런 부분이 공통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어쩌면 지금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도, 5189 님도 무섭다문자 보내주셨는데요. 내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하면, 폭발물 옆에서 사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주변에 이런 화학물질보관소가 혹시 있는지 우리가 파악할 방법은 있는지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실질적으로 없구요. 사실은 우리나라 지금 현재는 각 항구에 이런 물질을 보관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이나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가 전혀 없습니다. 사고 났을 때, 아 거기에 이런 물질이 있구나 이렇게 느끼는 거지 다른 형태의 국민들에게 알리거나 하는 그런 기관은 없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그러면 알리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어떤 보안이나 안보나 이런 거와 관련이 있는지.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보안이나 안보 이런 것 때문은 아닌 거 같아요. 왜냐면 사실은 질산암모늄이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이 화학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관계당국에서도 유해화학물질을 분류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이라고 몰랐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국민들한테 알려주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고, 사실 이 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이나 아니면 관계된 이런 사람들 외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송지원 아나운서 : 그러면,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이렇게 대량의 화학물질의 폭발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나,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거기에 대한 부분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와서 적제해 놓은 형태로 되어 있지, 법으로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얘기하다 보니까 작년에 고양저유소 사건이 생각이 나는데요. 당시에 풍등을 날려서 불이 났었고, 그래서 엄청난 재산피해가 났었었는데, 내 주변에 화학물질 보관소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 예방조치나 사전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레바논 폭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방증인 거잖아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당연하죠.

 

송지원 아나운서 : 그래서 이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거고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저희는 우리나라 항구가 많잖아요. 거기에 어떤 화학물질이 있는지, 보관 실태가 어떠한지를 당연히 공개하고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지자체 노력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이에 관계된 노동부나 환경부, 산자부 등 관련정부부처가 합동점검단도 구성하고 필요하다면 시민단체까지 구성해서 각 항구별 화학물질 보관실태라든지 조사결과를 지역주민들,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이전까지는 이런 게 필요하다는 논의가 된 적이 없었던 거구요?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그렇죠. 각 지역별로 화학물질별로 건생지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처럼 화학물질에 의한 국민들의 피해 이런 부분은 있었지만 실제로 명확하게 하는 기관이나 단체들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질산암모늄 이야기를 계속했는데요. 지금 걱정하고 있는 질산암모늄 뿐 만 아니라 다른 화학물질도 우리나라에 많이 보관이 되고 있겠죠?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당연하죠. 해마다 새로운 화학물질이 만들어지기도 하구요.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만 종이 사용되고 있고 매년 2천여종 새로운 화학물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4300여 종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구요. 매년 200여 종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아마 이렇게 많은 양들이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일 거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가지고요.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2, 3의 베이루트항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가장 필요한 대책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사업장에 MSDS도 있고 화학물질에 대한 사업장 관리체계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대한 강한 규정들이 많이 없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중국 텐진항 등 유사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막을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주민들 알권리와 참여가 보장된 지역 중심 관리체계와 지역사회 알권리 법, 조례를 제정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사고 이후에 화학물질관리법이 제정되고 개정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실천 매뉴얼이라는지, 화학물지에 대한 정보와 사고 대비 체계 이런 것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고 실천 매뉴얼이 공개되고 실행될 수 있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실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이선이 경남 건생지사 대표 : , 감사합니다.

 

송지원 아나운서 : 경남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이선이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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