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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범 교육실장, wioeh@paran.com

 

천주교 서울대교구노동사목산재사목회 정점순 세실리아 수녀

 

민주노총에서 다가오는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종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준비 중입니다.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제를 단순히 노동운동단체의 기념으로 그치지 않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그들을 기억하도록 추모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이지요. 오랫동안 산재사목을 해온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산재사목에서는 각 종교가 참여할 때(미사, 기도회, 예배, 법회 등) 아래와 같은 내용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1.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재사망자, 직업병으로 사망하는 노동자의 통계자료를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예) 몇 년간의 통계, 일 년간의 숫치, 매일 죽어가는 산재노동자의 숫자
2. 국내노동자와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돌아가신 산재노동자와 그 가족,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3. 산재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원인들을 열거하면 좋겠습니다. 예)이주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도 많습니다.
4. 산재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정책의 필요성과 구체적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법으로 규제하도록 각 종교 행사 안에서 언급되었으면 합니다.
5. 종교적 차원의 안식일 개념은 예배만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임을 강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대로 쉬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13일 천주교 서울교구 회의에서는 4월 28일에 즈음한 미사에서 위와 같은 산재노동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평화신문과 가톨릭 신문에 기고와 홍보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올 한해에만 그치지 말고 해마다 4월이면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가을 주교회의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정식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4월 한 달 간 산재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이 조금이라도 위안 받을 수 있도록 종교계의 이런 노력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런 노력은 산재사망과 사고로 힘들어하는 산재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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