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일요일. 문이 닫혔어야 할 녹색병원 2층 검진질에 건설노동자들이 검진을 받거나 대기 중이었다. 다름 아닌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건설노조가 주관하는 '수도권 거주 건설노동자 석면무료검진' 때문이다.
본격 검사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는 노동자. ⓒ 김원
이번 검진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건설노동자이면서 석면을 다룬 업종에서 10년 이상 일한 노동자가 대상이었다.
22일에는 주로 배관에서 일하셨던 노동자들이 많이 오셨다.
석면 무료검진을 받거나 대기중인 노동자들. ⓒ 김원
건설노조 박종국 국장은 검진에 참여한 노동자들 반응이 좋았다며 "검사 결과가 잘 나와서 더 많은 노동자들이 석면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소문 좀 많이 내달라고 부탁했다며 최대한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참여하도록 조직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산업의학전문의와 면담 진료 중인 건설노동자. ⓒ 김원
이번 석면 검진은 1차로 2월 22일(일)~3월 1일(일)까지 이다. 석면 무료검진을 원하는 수도권 거주 건설노동자는 건설노조 노동안전국(02-841-0293)으로 연락하면 된다.
검진결과는 4월 중에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일요일에도 출근하여 고생해주신 녹색병원 관계자와 검진을 위해 멀리서 와주신 건설노동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