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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2 지방선거 여수 광양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 다수가 발암물질 없는 여수광양 만들기에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 사업본부(사업본부)는 지난 5월 17일 도지사·시장·도의원 후보 36명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여수광양 지역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지역 주민들이 발암물질 피해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과 실천사항을 6가지로 정리, 각 후보자의 답변을 받은 것(아래 박스 참조). 



공개질의 6가지 주요내용
①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석유화학 정비작업 안전관리 추가)>에 대한 입장
② 건설플랜트 노동자 <특수건강검진 기금조성>을 원청(석유화학단지 사업주)이 책임져야한다는 제안에 대한 입장
③ 선거 당선되었을 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지자체 차원에서 하는 것에 대한 입장
④ <여수에 공공의료기관 설치>에 동의여부와 재원마련과 운영시스템 의견 제시
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의견 제시
⑥ 10월 예정인 <No 발암물질! Safe 여수광양! 1만인 가족 걷기대회> 후원, 참여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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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지역 건설플랜트, 화학섬유노동자들은 지난 4월 17일 '발암물질 없는 여수광양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 일과건강 이현정





도지사·시장 후보 12명 중 9명 ‘지역사회 안전보건 중요’


지역 살림 운영에 책임성이 높은 도지사, 시장후보 12명 중 9명(75%)이 공개질의서에 답을 보내 여수광양 지역의 발암물질 문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공의료기관 설치 동의와 재원마련 등을 묻는 질문에 전라남도 도지사 민주당 박준영,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는 찬성의견을 냈다. 박준영 후보는 “정부 재정으로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여수시장 후보 모두는 찬성을 선택, 이 지역의 공공의료기관 설치 필요성을 입증했다. 재원 마련은 중앙과 지방정부, 산단에 입주한 사업주가 공동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다. 광양시장 후보 중에는 민주당 서종식 후보가 찬성을, 무소속 이성웅 후보가 반대했다. 그렇지만 이 후보는 공공의료기관이 여수가 아닌 광양에 설치되길 원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후보가 없는 광양시장을 제외한 한나라당의 도지사, 여수시장 후보는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여수산단 입주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력을 묻는 질의에는 ‘협의를 통한 지역 참여 독려’ 의견이 많았다. 후보자들 중 다수는 지역사회에서 발암물질의 위험성을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는 “입주기업들의 발암물질 배출 행정지도와 단속을 강화하고 발암물질 배출 적발시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겠다”며 자세한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업본부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입주기업과 풀어야 할 내용이 많다”며 “후보들이 한 약속이 선거 전에 표를 얻기 위한 방책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은 지역 현안에 무관심


사업본부는 또 “한나라당은 도지사 후보는 무응답, 여수시장 후보는 질의자체를 거부해 집권 여당 후보로서 너무나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후보자들의 답변을 보면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가 지역의 주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실천할 사업 수행에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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