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는 이미 심야노동이 유방암 발병과 관련 있다며 산재로 승인 되었다. 최근, 영국 산업안전보건청이 제출한 영국의 직업성 암 보고서에도 영국도 심야노동 근무자가 유방암에 걸렸다고 인정해 이 문제가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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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Herald Scotland




영국에서 매년 약 2천명의 여성이 심야노동 때문에 유방암에 걸린는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이 놀라운 수치는 영국산업안전보건청이 계산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550명이 심야노동으로 발생한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놀라운 결과도 있었다. 영국 여성들이 심야노동으로 유방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었다는 것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덴마크에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심야노동을 유방암 원인으로 인정한 후에 40명의 항공승무원, 간호사, 군인의 유방암을 산재로 인정한 바 있다. 스털링 대학의 직업환경건강연구소장인 앤드류 와터슨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로 영국에서도 심야노동에 의한 유방암 환자들이 산재보상 기회에 한 발 더 가까이 왔다고 평가하였다.


교대근무는 다양한 질병의 증가와 관련있다. 특히 소화기 장애 심장질환, 유방암 등이 잘 알려진 대표 질병이다. 연구자들은 반사회적 방식의 작업스케쥴과 불규칙 근무형태가 생활규칙성을 파괴 해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게고, 그 결과 노동자가 건강문제에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인공조명 아래에서 밤을 보내면 인체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이 억제돼 암이 발생한고 본다.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인체가 유방의 암세포 성장을 막는 능력이 떨어지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유방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는 주간근무에 비하여 심야노동을 30년 한 여성들에게서 유방암 위험이 36 %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번 영국산업안전보건청의 보고서에서는 직업 때문에 발생된 암은 총 8천건이며, 이 중 매년 교대근무와 관련하여 1957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며 552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였다. 와터슨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교대근무 노동자들은 이 문제를 잘 알아야 합니다. 심야노동을 해도 그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야노동에 의한 영향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고, 노동자들이 심야노동을 할지 말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지나치게 잔업을 하지 않도록 하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것들도 중요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심야노동자들의 수가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윤을 위하여 심야노동을 하는 것은 정말 문제입니다. 응급구조나 통신서비스를 위하여 심야노동을 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한편, 영국산업안전보건청 대변인은 심야노동 탓에 발생한 유방암과 관련하여 앞으로 적극 모니터하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출처 : Herald Scotland, http://www.heraldscotland.com/, 2010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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