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안전한 지역 만들기


: 장종익 (민주노총전남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

 

일과건강과의 만남,

안전보건 활동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에서부터 현재의 일과건강까지저를 비롯한 전남지역 내 화학업종과 플랜트건설 노동자와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와 지역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현재까지 안전보건업무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남지역에 안전보건단체를 현장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게 한 소중한 곳입니다.

 

글을 쓰려고 보니 소중한 분들이 생각납니다. 전남지역 노동자들의 안전과 보건투쟁을 진행하면서 만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임상혁, 윤간우, 이철갑 선생님, 그리고 작업환경 측정을 위해 만난 김신범, 김원, 최상준 선생님 등잊지 못할 인연들이 가득하네요.

 

원진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지역의 인연은 2004년 시작되었습니다. 화학섬유 노동자 스스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지역의 유해화학물질 고노출 실태를 조사하여 발생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2007년 일부 발암물질(벤젠, 1-3부타디엔) 대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우리는 노동부를 압박하여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여수·광양산단 노동자가 벤젠, 1-3부타디엔, 염화비닐 같은 발암물질에 기준치 이상으로 노출되었다는 것이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놀랄 일은 벤젠의 단기간 노출은 기준치를 450배 이상으로 초과되었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지역 만들기는

지역 사람들의 관심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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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는 정부의 조사발표를 계기 삼아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사업본부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 사업본부를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투쟁과 현장의 안전보건투쟁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석유화학사업장과 지역주민, 지자체, 정부 등 저마다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각종 토론회, 기자설명회, 노동부면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사업 등 지역의 각 주체들과 의견을 나누고 실천 의지를 모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수·광양 지역의 시민들과의 만남 자리를 통해 지역사회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법제도적 장치 뿐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No 발암물질 Safe 여수·광양 산업재해없는 여수만들기 시민걷기대회4회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하여 2013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만들기 사업본부는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전남동부지역 주요산단에서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현장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했습니다. 그 결과 20142여수지역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여수건생지사)이라는 안전보건단체를 발족하였고, 저는 여수건생지사의 사무국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일터·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일과 건강이 작은 밀알을 더욱더 많은 곳에 뿌리길 기대하면서. 이만 총총.

 

여수 건생지사와 함께 해주세요.

문의 : 061-691-9419 / 02-490-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