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0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구 영남도금 사고, 그 이후

-2014년 영남도금 화학물질 누출 사고 후 개선방안

 

: BLISS(일과건강 대학생 기자단)

 

<영남도금 염소산가스 누출 사고>


일시 : 20141210일 낮 1223

장소 :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도금공장 영남도금

사고 경위 : 탱크로리 기사(나모·46)가 염소탱크에 주입해야 할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황산탱크에 주입하면서 염소산 가스 발생


※ 사고물질 치아염소산나트륨은?

살균제와 표백제로도 사용

-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증기는 공기 중 농도가 0.1% 이상이면 인체에 유해

- 과다흡입하면 점막이나 폐 손상 등으로 사망.

- 특히 황산과 만나면 염소산 가스로 바뀌는 유독물질.


 

사고의 주요 원인

- 작업자의 실수가 아니라 안전장치 미비

겉으로 보기에 대구 도금공장 사고는 작업자 실수가 주요 원인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바라보는 안전에 대한 관점으로 본다면 그렇지는 않다.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하는 것이 안전이기 때문이다. 즉 제대로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시스템은 개선돼

일과건강 대학생기자단 BLISS는 당시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의 시스템적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사항을 중점 취재했다. 폐기물관리담당자 박모씨를 만나 인터뷰 및 현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사고에 대한 개선은 완료된 상황이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선사항.jpg


 

지상에 위치한 호스의 경우에는 황산과 차아염소산나트륨 2종에만 해당하는 호스에 염화 제2철 호스를 1종 추가하고 각각을 색으로 구분 및 명판을 부착하여 식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밸브에 보호 상자를 설치함으로써 화학제품 주입 작업 시 관리자가 입회하여 상자를 열어야만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옥상에 위치한 저장탱크 또한 마찬가지로 색깔 및 명판을 통한 구분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토양환경보전법 시행령 제 7특정 토양 오염 관리 대상 시설의 토양 오염 방지 시설 설치 등및 시행규칙 별표 32에 따라 화학물질의 과다 주입 시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탱크 바닥면을 FRP로 대체하였으며, 방수 및 방유가 가능하도록 탱크 주변에 약 30cm 콘크리트 벽을 시공하였다.

또한 작업 수행 시에는 개인 보호 장구를 휴대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보호구 착용이 가능하도록 유독물장비 및 보호구 보관함을 설치하였다.


 영남도금.jpg

▲ 대구 달서구 도금공장의 모습. 사고 후 개선 된 저장탱크와 호스가 보인다. 2015.07.08.

 

소기업체 스스로 안전 장치 마련 불가,

정부와 시민들의 협조 필요


영남도금은 워낙 작은 소기업체다. 상무이사, 폐기물관리담당자 박씨, 경비원 세 명으로 인력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폐기물관리 담당자 박씨가 현장 관리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만 한다. 이런 인력 구조에서는 사고를 방지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발빠른 대처를 하기 어렵다. 특히 소기업체에서 안전보건환경 경영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투자도 어렵다.

 

따라서 영남도금의 화학누출사고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체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도 요구된다. 무엇보다 소기업체에서도 안전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 또 현장 지도와 정기 감사를 통해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나아가 주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힘써야 한다.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급증하고 있는 화재, 폭발, 누출로 인한 화학물질 사고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주민의 알권리 보장은 안전한 대한민국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

?

활동포커스

일과건강이 집중 활동하고 있는 분야 입니다.

  1. [대학생기자단] 대구 영남도금 사고, 그 이후

    대구 영남도금 사고, 그 이후 -2014년 영남도금 화학물질 누출 사고 후 개선방안 글 : BLISS조 (일과건강 대학생 기자단) <영남도금 염소산가스 누출 사고> 일시 : 2014년 12월 10일 낮 12시 23분 장소 :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도금공장 영남도금 사고 경위 : 탱크로리 기사(나모·46)가 염소탱크에 주입해야 할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황산탱크에 주입하면서 ...
    Date2015.08.04 Category대학생 기자단
    Read More
  2. 화관법이 놓치고 있는 두가지 문제, 주민의 알권리 보장...

    화관법이 놓치고 있는 두가지 문제, 주민의 알권리 보장과 지역통합관리대응체계 - 군산 가스 누출사고가 보여준 알권리 실태 -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 지난 6월 22일 군산 OCI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실레인 가스 유출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염화규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OCI 측은 사...
    Date2015.06.26 Category화학물질알권리
    Read More
  3. '우리동네에 유해화학물질이! 위험지도 앱 활용기'

    지난 5월 6일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공개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주민간담회 및 알권리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5월 10일에는 '안전하고 행복한 양산만들기 주민모임 (안행주)'과 함께, 지난 5월 15일에는 여성환경연대 회원교육이 열렸다. 지역주민이 알아야 할 화학물질관리법 내용과 지역 주민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
    Date2015.06.03 Category화학물질알권리
    Read More
  4. 감정노동자보호입법을위한네트워크 2015 상반기 캠페인

    지난 5월 27일 (수) 오전 11시 ~ 정오 12시 서울역 인근에서 '감정노동자보호입법을위한네트워크 2015 상반기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감정노동자보호입법을위한네트워크'는 감정노동자보호를 위한 입법을 목표로 3년 째 활동 중이다. 주요 내용은 감정노동자가 과도고객으로부터 피할 권리를 갖게 할 것, 사업주가 책임지고 감정노동자를 보호할 의무를 ...
    Date2015.05.27 Category감정노동
    Read More
  5. KTX여승무원 감정노동 정신질환 산재 판정의 의의

    KTX여승무원 감정노동 정신질환 산재 판정의 의의 글 : 권동희 노무사 (법률사무소 새날) 2015. 3. 30. 근로복지공단(관할 : 서울서부지사)은 KTX 검표담당 여승무원으로 근무하였던 A씨에게 발생한 우울증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통지하였다. A씨의 업무상 질병의 산재 여부를 심사한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신청인의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중증의 ...
    Date2015.04.27 Category감정노동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73 Next
/ 73
Name
E-mail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