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알권리
2015.02.11 10:39

안전한 양산만들기 주민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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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양산만들기 주민들이 나선다

글 : 현재순(일과건강 기획국장)

지난 11월 30일 경남 양산시 서창시장내 공감이라는 주민들의 쉼터에서는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양산만들기 주민모임’(양산주민모임)이 첫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있기까지 웅상연대와 웅상지역 노동자의 더 나은 복지를 위한 사업본부가 주축이 되어 두 달여 간 지역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양산주민모임의 필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제안하는 과정이 있었다.

간담회를 통해 구미불산 누출사고를 비롯한 화학물질 사고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위험정보가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어야 하고 또, 정부기관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중심의 관리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방안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규제완화에만 정신없는 지자체와 정부가 아닌 주민들 스스로가 나서야 실현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양산.jpg 우리지역에 어떤 위험물질이 있는지, 그 위험물질은 얼마나 위험한지, 사고 발생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다 근본적으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양산주민모임은 이러한 취지와 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모임을 진행한다. 공감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며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희망웅상 이보은 사무국장은 첫모임을 마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동네 공장에서 어떤 유해화학물질이 있으며, 그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유출사고 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주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며 “여기 모인 주민들을 시작으로 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의식문화 확산 운동과 동시에 법적 뒷받침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양산시 조례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산주민모임은 앞으로 시민의 알권리와 안전을 우선시하는 지역문화형성을 위해 ‘화학물질관리 및 지역사회 알권리조례’ 제정사업을 위해 ‘우리동네, 안녕하십니까’란 주제의 주민간담회 및 공청회를 광범위하게 개최하고 내년 안전한 양산만들기 추진본부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례제정을 위해 양산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의원발의, 양산시 선거인단 5%에 해당되는 주민발의 1만인 서명운동 등의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우리주변 공장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지 누구나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가 제작 중인 ‘우리동네 위험지도’를 양산시에 적용하여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과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문화 확산이 위해 시민발언대, 캠페인, 사진 전시회 등으로 화학물질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범시민 플래쉬몹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양산주민모임은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카페도 운영한다. ‘안전하고행복한양산(http://cafe.daum.net/security119)’ 다음카페에 회원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하고 유익한 화학물질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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