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6일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님의 6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사고 당시 24세였던 고 김용균 노동자는 지난 2018년 12월10일 밤 10시40분께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근무 중 컨베이어벨트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을 통해 위험한 일터, 죽음의 외주화 문제를 다시 한번 확인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김용균을 기억하고 또 김용균들의 목소리를 모아내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추모제는 행진으로, 그리고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의동맹이 공동주최하는 발전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로 이어졌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계획에도 발전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은 제도적으로 전혀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다. 신속한/ 정의로운/ 생태적인 에너지 전환은 발전노동자만의 일이 아니며, 기후위기를 염려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전환을 만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