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설비특별법 제정을 위한 울산석유화학단지 토론회
지난 5월 24일 (화) 오후 2시 민주노총 울산본부 2층 회의실에서 '노후설비특별법 제정을 위한 울산석유화학단지 토론회'가 열렸다.

김종식 화섬식품노조 이수화학지회장과 김성위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노안국장이 현장 증언에 나섰다. 김종식 지회장은 "지난 5월 19일 울산 시민들은 공포의 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며 "산업단지를 화약고라고 부르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는 사고 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 위치한 S-OIL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김성위 노안국장은 "비용 문제로 노후 설비를 일부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부만 교체하면 향후 몇년간 유지보수 계획이 잡히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울산에 처음 산업단지가 조성된지 60년이 지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설비 노후가 심각하다”며 "사고까지 발생하면 시민과 노동자 등은 오염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우려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으로 지자체장 의무를 강화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지자체 담당자와 노동부 담당자 S-OIL 화재 폭발 사고로 바쁘다며 불참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