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 콜센터 간접고용 노동실태와 정신건강, 대책은?' 토론회
지난 10월 21일 (목)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 콜센터 간접고용 노동실태와 정신건강, 대책은?' 토론회가 열렸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콜센터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리 검사 해석상담 등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교통공사 콜센터노동자 21명 중 지속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한 집단은 16명(76%)이다. 이중 즉시 개입이 필요한 ‘위험’ 단계에 있는 노동자도 8명(50%)에 달한다. ‘위험’ 단계는 우울과 불안, 적대감, 신체적 불편함, 대인관계 불편함 중 1개 이상의 범주에서 상당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약물치료와 전문적인 심리담당이 필요한 단계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노동자 19명에 대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보면 우울증 심리 상담이 필요한 집단은 11명(57.9%)으로 나타났다. 불안 장애 심리 상담이 필요한 집단은 24명 중 7명(29.2%), 수면 클리닉이 필요한 집단은 24명 중 11명(45.8%),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집단은 18명 중 7명(38.9%)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이들 증상을 두 가지 이상 갖고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도 다수 있었다.
특히 특히 과한 업무량과 업무량 달성을 위한 압박감 등 노동환경이 정신건강 적신호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 고용불안이 높거나 인격 무시를 경험한 이들의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인임 사무처장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교통공사 콜센터 노동자들은 불안정 고용, 최저임금,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강화, 원청·관리자·고객의 괴롭힘 등을 겪으며 일하고 있었다"며 "정규직 노동자였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노동인권이 훼손된 상황, 법률 위반의 소지도 다분한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시의회에서 책임있는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z4bvg7kIoiA
자료집 확인하기 : http://safedu.org/pds1/129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