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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택배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다. 대책위에는 일과건강,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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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코로나보다 과로사로 죽는 택배노동자’ 정부와 택배사가 나서야 합니다
 
택배노동자에겐 코로나보다 과로사가 더 무섭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벌써 4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송 중에 계단에서 갑자기 쓰러져 목숨을 잃은 쿠팡 택배노동자, 잠자던 중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둔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만 33세의 건장한 청년의 로젠택배 노동자, 그리고 최근 심근경색으로 운명하신 고 서형욱 택배노동자까지 모두 평소 지병이 없던 분들이었기에 과로사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저희들조차 모르게 숨을 거두신 택배노동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느덧 7개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물량은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택배노동자는 7,8월 폭염을 이겨내야 하고 9,10,11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9,10,11월은 추석연휴도 있고 1년 중 택배노동자들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코로나까지 겹친 9,10,11월은 어느 해보다 노동강도가 극심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택배노동자들이 쓰러질지 걱정이 앞섭니다. 전국의 택배노동자들은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워 하면서 나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몹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미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시급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택배노동자의 연이은 죽음 앞에 정부와 택배사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기자회견도 진행하고, 정부 관계자와 면담도 진행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정부와 택배사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를 결성ㆍ출범합니다. 정부와 택배사의 미온적인 태도에 더는 손놓고 앉아서 기다릴 수 없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택배노동자의 안타까운 과로사의 실상을 국민여러분께 알리고, 정부와 택배사에 시급히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제안하고, 택배현장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진행하고 특히 정부주도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마련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의 절절한 호소에 정부와 택배사가 답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 7월 2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4.27시대연구원, 가톨릭농민회, 경기진보연대, 경남진보연합, 광주진보연대, 구속노동자후원회, 국민주권연대, 기본소득당, 노동당, 노동자연대, 노동전선,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대구경북진보연대, 민들레, 민생경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진보당, 반올림, 보건의료단체연합, 부산민중연대, 불교평화연대, 빈곤사회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련, 전철연), 사월혁명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서울진보연대, 알바노조/알바연대, 예수살기,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울산진보연대, 일과건강,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전노련,빈철연),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학생행진, 전남진보연대,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전태일노동대학, 전태일재단,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주권자전국회의,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참여연대, 촛불문화연대, 충북진보연대(준), 코리아국제평화포럼, 통일의길,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67개 단체,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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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file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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