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질환

[정보] 현장&투쟁 4. 이랜드 노동조합의 근골격계 투쟁 보고(2004)

by 일과건강 posted Apr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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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투쟁 4. 이랜드 노동조합의 근골격계 투쟁 보고(2004)


이랜드 노동조합의 근골격계 투쟁 보고(2004년)


유상헌, 이랜드 노동조합 조직실장 
꿈틀, 2004년 10월호



지난 수년동안 금속노조를 비롯한 많은 동지들의 투쟁으로 시작되어 2004년 6월 말까지 유해요인 조사를 실시하여 환자가 생기면 진료나 치료를 받게 하고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노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정하였고 그러한 결과를 노동부에 보고하도록 하게된 사실을 연맹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그러한 일정에 맞추어 이랜드 노동조합도 각 사업장별로 근골격계 조사를 노/사가 공동으로 실시하기를 사측에 전달하였지만 사측은 노동조합과 함께 할 의무가 없다며 노동조합이 관여하는 걸 철저히 배제한 체 아주 형식적인 설문만 현장에서 실시한 상태이다. 

04년 임투를 진행하면서 노동조합은 교섭이나 공문 등을 통하여 사측에 성의 없는 형식의 근골격계 조사를 문제 제기하였지만 사측은 처음에 했던 말 그대로, 노조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조는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설문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정규직 51%가 하루 일과과 끝난 후에 귀가하여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노조측의 설문을 뒤늦게 알게된 사측은 부랴부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1,000명이 넘는 사업장인 2001아울렛에서는 주5일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주5일이 시행되기 전보다 더욱더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주5일제가 실시되었지만 인원충원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오히려 노동강도는 더욱더 심해져 노동자들의 건강이 더욱더 악화 될 거라는 걱정이 앞서게된다.

이렇듯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주장하며 투쟁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원충원의 문제, 노동강도의 문제, 휴식시간의 문제들 때문에 현장 노동자들의 힘든 생활은 계속되는 것 같다.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노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게 사용자들의 당연한 책무이거늘 아직까지는 사용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다수 노동자들은 통증을 느껴도 쉽게 산재나 병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몸이 아프다고 현장에서 빠져버리면 옆의 동료가 힘들게 일해야 되는게” 미안해서 몸이 아파도 참고 힘들게 노동을 하고 있으며 이렇듯 노동자들의 순박함을 사용자들은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 같아 참으로 화가 많이 나기도 한다.

노동자들의 건강권의 문제는 단사를 비롯한 전체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해야할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하고 공동의 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현실인 것 같다. 

이에 이랜드 노동조합도 유해요인조사 위반 사업장으로 이랜드 사측을 고소, 고발할 예정이고 지속적인 선전, 조사, 면담, 검진 등의 주제를 현장의 투쟁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측을 압도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집행해 간다면 성과는 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투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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