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삼성전자서비스의 한 노동자가 자살하였고 이 달 초, 또 한 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하였다. 자살 노동자의 유서에서는 “배고파 못 살았”다는 내용이 있었고 과로사 노동자는 한 달 300여 건의 수리를 맡는 ‘죽음의 행로’에 서 있었다. 극단의 업무 과잉과 차별적 과소가 나타나고 있었지만 정작 이들의 죽음을 책임져야 할 고용주인 삼성전자는 “고인의 명복”만 빌고 있고 책임 있는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자살 노동자는 그간 수시로 고객으로부터의 불합리한 불만과 폭언에 시달렸으며 이 때문에 사업주에게서 역시 부당한 폭언을 들어온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권력형 괴롭힘과 업무로부터의 소외를 겪던 중 자살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3년 현재 경제력 세계 11위인 대한민국에서, 삼성이라는 국내 최대 기업에 …
작년 9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로 부터 최근인 11월 26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생가스누출 사고까지 끝이지 않는 화학물질 사고로 수많은 노동자들과 지역주민이 죽거나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구미불산 누출사고는 피해규모는 주민 1만2천명이 병원검진을 받았으며 농작물 고사 212헥타르, 차량부식 2천대, 가축피해 4천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보상금만도 380억에 달해 화학사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구미사고는 화섬 삼성불산 누출사고와 더불어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는 면에서 지역사회의 화학물질정보에 대한 알권리의 필요성이 회자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미사고 이후 올해까지 수많은 화학사고가 반복되고 있고 예년기간 5배 이상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세계적인 화학물질 사고의 교훈은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어떻게 보장하고 주민이 나서야 기업과 정부가 바뀌고 지역이 안전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