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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폭발사고 및 여수 국가산업단지 중대재해 현장 증언 토론회

by 관리자 posted Mar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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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폭발사고 및 여수 국가산업단지 중대재해 현장 증언 토론회

지난 3월 7일 (월) 오전 10시 여수시청 앞 계단에서 '여천NCC 폭발사고 및 여수 국가산업단지 중대재해 현장 증언 토론회'가 열렸다. 전남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 참여하는 여수국가산단 여천NCC폭발사고 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여수시가 코로나를 이유로 장소 대관을 거부해 야외 토론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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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전국화섬식품노조 여천NCC지회장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노후설비 문제와 인력부족으로 꼽았다. 2000년 4월 대비 2021년 9월의 생산직 직원수를 비교하면 933명에서 711명으로 줄었다. 향후 10년간 퇴직 예정자는 모두 400여 명으로, 여천 NCC는 안전확보를 위해 대규모 인력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은수 지회장은 "관리사무직 인원이 생산직에서 분리됨으로써 생산직 인원 감소로 이어져 안전 운전을 포함한 안전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국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노안1국장은 "폭발사고 후에도 1공장 보수작업을 하면서 10일 동안 3일의 철야작업을 강행했다"며 "현장점검을 했지만, 사고 이전과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임일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사무처장은 "노후설비로 인한 중대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고 방지를 위해 설비 내구년을 정하고 제때 교체해야 한다. 또한 설비점검 실명제를 도입해 사고발생시 책임을 지우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여천NCC 사고의 원인을 이윤 추구를 위한 ▲안전 무시와 단축되는 공사기간 ▲계속된 인원감축 및 부족한 안전보건 인력 ▲안전보건관리의 최저가 낙찰제 문제 ▲노후설비에 대한 계획 부재를 지목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 특별법 제정과 민관합동 안전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2020년 서산시가 나서서 ‘대산4사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구성해서 활동한 바 있다. 여수시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여천NCC 폭발사고 대책위원회 요구안'을 발표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개정, 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특별법 제정,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성 강화,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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