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건강 웹진 300호 특집 인터뷰] 신규회원 이근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by 관리자 posted Apr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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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건강 웹진 300호 특집 구독자 인터뷰 두번째 순서로 신규 회원이신 이근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과건강 신규 회원 가입한 이근탁입니다. 적어도 노동자가 일터에서 일하면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동자의 안전보건 그리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2. 2020년 4월 신규회원이신데요, 일과건강 회원 가입 계기는 무엇인가요?

일과건강을 처음 알 게 된 건 ‘2016 노동자 건강권포럼’ 때 였습니다. 수습노무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안전보건 관련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었죠. 그 뒤 인연이 이어지지 않다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입사하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3. 가입하시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대신 해주는 단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 

저는 노무사로서 아직 노동자의 안전보건 관련 경험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요, 산업안전보건법의 조문으로만 접한 내용들이 실제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여 뉴스나 기사로 사고가 보도되는지 직접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일과건강 활동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4. 연구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저는 2017년 환경안전공학 석사과정을 준비하면서 연구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교수였던 강태선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셔서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 연구용역에 보조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구요. 그게 시작이 되어 올 해 3월 부터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 연구용역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화학사고’, ‘화학물질’로부터 지역주민의 안전보건을 지키기 위해 지역에 관련된 제도와 정책 등을 만드는 일입니다. 주목적은 지역주민의 안전보건 문제이지만, 노동자의 안전보건과 전혀 관련이 없지 않습니다. 


6. 노무사와 화학물질,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공인노무사 자격을 2016년 취득하고 “어떤 노무사로 살아가야 하나”라는 고민했습니다. 당시 관심이 많았던 노동자 안전보건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해 환경안전공학 석사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보니 노무사로서 생각했던 관점과 또 다른 관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전까지는 노동자가 ‘화학물질’을 조심히 취급하거나 취급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화학물질’이 노동자의 안전보건과 직결되지만 2차적으로 지역주민, 3차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학물질’은 어디에 어떻게 있든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노무사이면서 화학물질 관련된 일을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화학물질’은 노무사로서, 연구원으로서 저에게는 빠질 수 없는 키워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7.  웹진과 소식지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새로운 회원으로 일과건강의 많은 회원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웹진과 소식지는 기존회원과 신입회원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과건강 활동을 외부적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회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회원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달해주시면 신입회원으로서 일과건강에 대하여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시겠어요?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구소에 입사한 것이 가장 큰 일이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으로 큰 혼란을 겪었죠.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노동자가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저는 앞으로 경험을 쌓고 능력을 키워 일터의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영역의 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일과건강 회원으로써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