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목)~12일(금) 1박 2일 동안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2019 노동안전보건 실무학교'가 진행됐다. 노동안전활동가 및 법률 전문가 등 140여 명이 모여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일할 권리'를 함께 논했다.
실무학교는 ▷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부소장 : 작업환경관리를 잘하기 위한 톡스프리 사용법 ▷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 : 근골격계질환 관리 방안 ▷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 : 노동자 정신건강 관리 (감정노동과 직장괴롭힘 예방 매뉴얼) ▷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 : 개정 산안법 주요 내용과 현장에서 활용할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 일과건강 :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원칙과 모의 산보위 ▷ 유성규 노무사 : 산재보상보험법과 바뀐 산재법 ▷각 단위 2019 의제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신범 부소장은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툴, 톡스프리(toxfree.kr)를 참가자들과 함께 실습했다. 김신범 부소장은 "톡스프리를 이용하면 유럽 기준 발암물질을 확인할 수 있고,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를 할 수 있다. 또한 독성물질을 다른 물질로 대체할 방안을 알려준다"며 무엇보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용도에 맞춰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톡스프리를 이용하면 각 사업장 특성에 맞춰 화학물질을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 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에서는 톡스프리를 이용하여 생식독성물질을 파악하고, 대체물질을 찾을 수 있다.
감정노동자 보호규제는 2018년 10월 18일 부터 시행 중이며, 직장내괴롭힘 금지규제는 올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감정노동과 직장내괴롭힘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매뉴얼은 구체적이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의 직접적 폭력은 무조건 즉시 피할 수 있도록 한다. △ 문제상황에 대응할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 피해자 보호 및 적극적 예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등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실무학교는 신규 안전보건 활동가 및 보수 교육이 필요한 간부를 대상으로 활동력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4월 진행된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일과건강이 공동 주최한다.